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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내인생의 여행이란.. 자살..?? 살자..!! 살자입니다..

내인생의 여행..

자살..?? 

살자..!!  그래 맞아 내인생의 여행은 살자 입니다..

 

첫마디를 어떻게 꺼내야할지 참 조심스러웠다

나름 가깝게(?).. ^^ 지내는 아르테미스님의  내인생의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릴레이 글을 부탁받았다

내가 첫번째 주자인듯한데 어떻게 하면  내인생의 여행을 잘 표현할까 하는 생각으로 밤새 조금 아주 조금 고민을했었다..

그리고 생각을 했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내 인생에 있어서 여행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진 않았던거같다..

우선 먼저 내인생의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아르테미스님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릴레이글로 인하여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내 인생의 여행 을 다시 생각할수있었기 때문이다

 

1.  난 바람될래

바람을 참 좋아한다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다닐수있는 바람을 마냥 부러워했던 때가있었다

중 고등학교다닐때 그림을 조금 그렸다 주말만 되면 화구통을 챙겨 백마역이나 춘천쪽으로 스케치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그때도 난 여전히 혼자였다

그때부터 친해진 바람..^^

내 곁에는 항상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난 바람을 참 좋아했었나보다

혼자 여행을 다들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하지않아..? 하고 물어보면

난 혼자가 아냐.. 내옆에는 내친구 바람이 있자너...  ^^

 

 

 (얼마전에 다녀온 태백 바람의 언덕에서...)

 

 

 

2.  자살..??  살자..!!

참 힘든 시절이 있었다

내 삶이 너무 힘들어 방황도 해보고 심한 우울증에 걸려 혼자서 손목을 그을때쯤  그때도 난 혼자서 여행을 하고있었다

그냥 이렇게 죽어버릴까...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았다 이대론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두운 새벽에 길을나섰다

아무 생각없이 갈곳을 정하지 않은채로 그냥 무작정 집을 나섰다

어느 변두리 여관방에서 혼자 참 많이도 울었던거같다 그리곤 자해를 하면서 손목을 그을때쯤 또다른 내가 나를 내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러지말라고 자신을 힘들게 하지말라고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대로 일어나 차를 다시몰고 동해로 가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고 다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여행은 자살을 하고자 하는 나를 살자..로 다시 살게끔 해주었던같다 

(죽고자 떠났던 여행 하지만 다시 살고싶어졌던 여행이 되어버린  추암해수욕장... )

 

 

 

3.  그리고 현재

난 여전히 여행을 다니고있다

여행블로그 기자단에서도 활동을 하고있으며 가끔 아는 지인들과 여행도 가고

그리고 얼마전엔 태백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나의 여행은 계속 쭉~ 이어질꺼라 생각한다

힘들때 우울할때 사람들의 대처법은 참 다양하다

그냥 집에 콕 쳐박혀 멍~ 하니 앉아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 

친구들 만나서열심히 수다떠는 사람들 등등..

하지만 난 여행을 떠난다

굳이 멀리 가지않고 가까운 을왕리쪽으로 바다를 보거나 아니면

월미도에 들러 창넓은 찻집에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온다

멀리 가야만 그게 여행이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신진도 여행길에서... )

 

 

4.  미래

나이먹어선 나는 어느 시골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살고있을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좋을때는 카메라를 메고 여전히 여행을 다니고 있을테고

날이 흐릴때는 여행길에서 담아온 사진을 꺼내 그림을 그린다거나

바람이 적당히 솔솔 불어오는날에는 도자기를 빗거나 하면서 나의 남은 인생의 여행을 하고있을지도 모르겠다

가끔 지인들이 놀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나의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고있을지도.. ^^

내 인생의 마지막의 여행은 바람이다

 

난 죽으면 바람될래
양볼에 스치는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될래..

바람이 불때면
언제나 내가 옆에서
함께 있다고 생각해죠..
난 너를 기억하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되어줄께..

 

 

 

 

 

 

 

 

 

얼떨결에 내인생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릴레이글을 받았지만 이글을 쓰는동안에 벅찬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에 잊고 지냈던 나를 느낄수있었고 다시끔 내가 살아있는거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을 해본다

잊혀졌던 내 지난 과거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수있을 정도로 아주 편안해져있는 내 모습에도 기특하다고 해야하나..^^

천천히 나를 생각하고 나를 돌아볼수있게끔 만들어주신

아르테미스님 께 또 다른 감사를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전히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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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글의 바톤 받을사람을 정해야 하는데요..

전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않아서요..^^

누굴 해야할지 참 고민스럽습니다..

자주오시고 글도 아주 맛깔스럽게 잘쓰시는 악랄가츠님께 넘겨드릴까.. ^^

아니면 여행의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라이너스님 께 넘겨드릴까... ^^

여행 자주 다니는 김천령님...^^

누가있지 누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

여행 자주 다니시면서 진솔한 삶을 이야기하시는 점방 아저씨께~ 넘겨드리고 싶습니다.. ^^

쌀점방 아저씨.. 부담스러워 하지마시구요..

이참에 글한번 써보시구요..

많은 블로거 님들과 친해져보세요..^^

 

릴레이 글 주제는   내인생의 여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