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차가운 얼음처럼 얼어있다
거들떠 보지도않았던 내 눈이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은 곁눈질을 한다
아니면 여린 내 가슴이 오래도록 힘든일을 견디지못해
서서히 녹아드는것인지도..
돌아오는 길은 내내 쓰라린 가슴을 손바닥으로 훑어 내리고
목구멍에 꽉차있는 덩어리를 잘게 잘게 부셔뜨린다
아직까지도 먹먹해져 있는 가슴을
내치면서 살아가고있다
옹망옹망 거리는 눈동자를 내 눈에 가득 담아와선
눈물나도록 힘들거나 보고싶을때는
조금씩 조금씩 내 눈으로 꺼내와
그렇게 내눈속에 넣어둔채로 길고도 긴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