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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내생각이궁금해

나를 묶어버릴까..

오늘 하루종일 일이 손이 잡히지 않는다

할일이 태산인데 말이다..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심장은 또 왜리 콩당콩당 뛰는지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알수없는 떨림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다

 

 가시 철조망으로 나를 차라리 묶어버릴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심장이 뛰면 뛸수록 저 뽀족한 가시가

나를 더 조여오겠지만

또 누가 알아..

저 뽀족함이 무서워

더이상 내 심장도 내마음도 들뜨진 않을꺼 같은데..

 

아직 늦더위 폭염으로 머리에 쏟아지는 햇빛때문에

머리가 다 따끔거리고 아픈데

내 마음은 벌써 가을을 느끼는걸까..

왜 오늘은 이렇게 내 마음을 잡을수가 없는걸까..

정말 뽀족한 가시 철조망으로 나를 묶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