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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흙에 혼을 다시 담고싶었다.. 강진청자축제

흙에 혼을 담는다...?

도공의 혼과 생명과 그리고 땀방울까지 모두 담는다

하나를 얻고자 수백개를 버려야하는 청자

그래서 그런지 청자속에는 도예가들의 혼을 느낄수있다

한때는 나도 흙속에 내 혼을 담은적이있었는데..^^

 

폭염으로 더웠던 여름날 강진 청자축제를 다녀왔다

올해로 37번째이니 그 횟수만으로도 오랜기간동안 지켜온

강진의 축제라고 볼수있겠다

도자축제는 몇번 다녀왔지만 청자축제는 이번이 첨인듯하다

청자나 도자기는 같은 말이지만 청자는 흙속에 철분이 조금 더 들어간다

 

이날 하늘색도 푸른 청자색이다

 

 

 

도자형태로 만들어놓은 조명등

밤에는 이곳에 불이 들어와서 더 화려할듯하다

 

바람에 딸랑딸랑 소리가 났다

두리번 주변을 살펴보니 머리위에서 나는 소리이다

 

물레체험중이다..^^

첨하는 사람들한테는 재미있고 한번쯤 해볼만한 체험이다

같이간 사람들이 나보고 해보라고하는데..^^

체험이라고 하는건 안해본 사람이 하는거라 사양했지만

솔직히 시범(?)을 보이고싶었다 하지만..ㅡㅡ

흙만보면 부셔버리고 싶어서 참았다.. 헤~~~

 

 

청자박물관..

열에서 골라 하나를 얻었네.. 맞는말이다

청자 아니 도자기 만드는 과정은 손이 많이간다

우선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토룡기 또는 직접 손으로 꼬막을 밀어야하며

바람들어가지 않게 단단히 모양을 만들어

물레에 올려 그 형태를 잡아내고 적당히 말려 그곳에 투각이든지

상감을 박거나 조각을 해서 그림을 그리고 초벌을 한다

초벌 을 하고 나온 도자기에 유학을 입힌다 유학입히는게 가장 중요한게

철분도 적당히 들어가야 비취색의 이쁜 청자가 된다

유학을 입힌 다음에 1300도가 넘은 가마에 넣어서 구어낸다

지금이야 전기가마를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많이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불 조절을 잘못하면 유약이 흘러내려서 도자색이 형편없이 변하고

갈라지고 깨지고 그래서 최고를 건져내기가 힘들었다고한다

 

 

 

 

 

무수히 깨져야했던 도자들..

 

강진 청자 박물관은 우리나라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청자 가마터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재인식하고 고려청자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

전시를 위한 청자 전문박물관이다

여러 박굴좌와 지표조사를 통해 출토된 청자 편과 요도구는 고려청자의

생산방식 양식변화 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있다

 

고려청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비색이라 말하는 유약과 무늬를 파내고 흰색과

검은색의 흙을 메워 넣는 상감기법이라고 할수있다 고려청자의 유약은 맑고 투명하며

옅은 녹청색을 띠며 회색을 띠는 흙 위로 유리와 흡사한 유약이 겹쳐져서

우리눈에 보이는것이 청자의 색 이므로 시대에 따라 청자의 질에 따라

조금씩 다른 다양한 색이 나올수있다

상감기법은 그릇의 표면을 파낸다는 점에서 음각기법과 동일하지만

파낸 부분을 다른색의 흙으로 메워 넣어

흰색과 검은색의 무늬가 나타나도록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