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파도에 우는 모래.. 그소리가 십리까지 들린다는 완도 명사십리

한여름의 폭염속에 완도 팸투어를 다녀왔다

뜨거운 햇빛보다 나의 열정이 더 뜨거웠기에

이런 더위쯤(?) 두렵지가 않았다..^^

 

우리나라에 명사십리라는 해수욕장이 여럿있다

하지만 이곳 완도의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울명(鳴) 모래사(沙)를 써서  모래가 운다는 라는 뜻이 담겨져있다

파도에 스쳐 모래가 우는거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십리밖까지 퍼진다고해서 명사십리라고 한다

잠깐 이곳을 거닐어보았는데 모래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실크를 밟고 지나가는 기분이였다..

(모.. 사실 실크는 직접 밟아보지 않았지만 그런느낌일거 같다는..^^)

 이곳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명한

해수욕장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 놀기에도 딱좋은

조건을 가지고있으며 백사장 뒤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이있어서

야영과 취사를동시에 할수있고 산림욕도 즐길수있다

 

여름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그 햇빛도 강렬해서 눈을 뜰수가없을정도이다

금방이라도 물속에 뛰어들고싶은마음 꾹꾹 누르면서 속으로말한다

열심히 몸(?)만들어 비키니 입고 내가 헤엄쳐줄께..

그때까지 오염되지않은 깨끗한 명사십리로 기다려야햇~!!  ^^

 

부드러운 모래위에 해초류들과 함께 모래성을 쌓고 놀고있는 아이들..^^

 난 너희들이 마냥 부럽다..

 

슬리퍼가 도망갈까바 튜브안에 가둬둔 느낌이랄까..^^

 

이곳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물이 깊지않아

가족들끼리 마음놓고 물놀이를 즐길수있는게 큰 장점이다..

 

수심이 얕지만 혹여나 사고가 나지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각자 자기몸에 꼭 맞는 튜브하나씩 가지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있다..

난 저어어기 크으은 튜브가 맞는듯..^^

 

 

 바다에서의 바나나 보트라..^^

더 재미있고 신날꺼같다.

 

파도에 밀려오는 해초를 열심히 줍고있다

오른쪽에 두분 친구사이인가..

남방셔츠 맨위 단추하나 잠근거랑 슬리퍼 양손에든거랑

검은색 바지 걷어입은거랑  그리고 하얀모자 쓴것까지 똑같다..

다만 노란색 수건이 좀 달라보이긴했지만...^^

 

 

(사진제공 : 전라남도)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한 명사십리..

뜨겁고 부드러운 모래로 모래찜을 하면

퇴행성관절염과 신경통 피부질환 무좀..^^ 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한다

이거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나이먹고 허리 아프고

관절염이 생기기 전에 자식들을 졸라서 한번가자고해야겠다..^^

 

무더운 폭염을 이겨낸 나무와 모래와 풀과 꽃들..

이번  여름이 지나면 훌쩍 크고 더욱더 밝은 빛으로 가을을 맞이할동안

때 늦은 여름에 이곳에 오래 머물다오면 좋겠다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갈때쯤이면 한적한 뱃사장에 돗자리 깔고 누워

파도가 스치면 우는 모래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혹시나 그 모래소리에 잠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한아름 팔로 나를 감싸안아줄 따뜻한 녹색의 땅 전남..

이곳은 어딜가든 그 어떤곳에 머물러있던 내 고향처럼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