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동네에서 아주작은 횟집을한다
말이횟집이지 테이블 6개정도 놓여있는 조그마한 가게이다
매일 생선을 다듬고 손질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엄마는 몸에는 항상 생선 비린내가 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철없는 나는 그 냄새가 그렇게 역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난 엄마한테서 나는 생선비린내를 역겨워하거나 싫어하지않는다
매일 얼음을 만지고 생선을 만지다보니 열손가락에 손톱은 까맣게 죽어있고
그 곱디 고운 손은 차갑고 더러운 설겆이통에 손을담그다보니
주름과 딱딱한 굳은살이 있고
항상 생선을 손질해야하는 손가락은 칼에 베어 가끔 화장지로 감겨있는
손가락을 보곤한다.. 분명 붕대와 반창고가 있는데
왜 굳이 화장지로 그걸 감싸고있냐구..!!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서도 후회를한다
좀더 따뜻하게 말하고 내가 직접 붕대와 반창고를 가져다가 약을 발라줄수도 있었는데
왜 당장에 눈에 보이는것만으로 꼭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지..ㅡㅡ
아직 내가 철이없다 맞아 내가 아직 철이없어..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알수있을까..
아이를 낳고 키우고 가정을 꾸리고있다고해도 그 마음 부모님을 따라갈수가없듯이
난 맞아 난 아직 철이 덜 들었어..
철들어 엄마곁을 찾아가면 그땐 이미 늦어버린.. 내곁에는 엄마는 없고 그 체온도 느낄수없고..
만질수도 느낄수도 생선비린내 나는 체취도 그리고 심장뛰는 소리도 들을수없게될지도..
오늘은 엄마를 두팔로 꼭 안아드려야겠다
그리고 낯 간지럽겠지만..^^
엄마 사랑해요..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해요..
이글이 메인 걸렸네요..^^ ㅡㅡ
미흡한 제글을 또 이렇게 메인에...
다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추천도해주시고 글도 읽어주셔서 된듯합니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 마음한쪽이 고즈녁하니 참 묘합니다..
항상 제글을 읽어주시고 추천눌러주신 블로거님들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