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추억거리가 저장되어있는 싸이에
들어가 하나씩 하나씩 내 추억들을 끊어버렸다
그리곤 나에게 이야기한다
제발 내 머리에서 빠져 나가주지 않을래..!!
정신이 몽롱하고 혼미해졌다.. 까마득하게 느껴지더니
바로 쓰러진다 움직일수가없다
눈도 뜰수도없고 손하나 까딱할수도 없다
기억이 나는건
경화야~ 경화야~
다급하게 나를 부르고 부등켜 안고 깨우는
남자목소리만 아득하게 들려온다
그리고나선 그 소리 마저도 들을수도 없을정도가 되었을때쯤
난 악몽을 꾼듯 잠에서 깨어났다
내 이름을 안타깝고 부르고 나를 흔들어깨웠던 남자는 누구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
.
.
.
심장이 멎는줄알았다
심장이 멎을정도의 감정이 아직도 살아있을줄은 몰랐다
난 예전부터 딱딱하게 굳어버린 심장을 가진채 감정도 감동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고있었기에..
이제는
내 기억속에서도 까마득하게
밀어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당혹스러울정도로
내 가슴이 미친것처럼 뛸줄이야
이런 미련한 년 같이니..
내 모든 추억거리가 저장되어있는 싸이에
들어가 하나씩 하나씩 내 추억들을 끊어버렸다
그리곤 나에게 이야기한다
제발 내 머리에서 빠져 나가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