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공부못해서 미안해요 엄마.. (학생을 성적으로 평가하다니..)

나에게는 중학교 2학년 아들과  올해 중학교입학한 딸이있다

얼마전에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가있어서 참석하게 되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관계로 일일이 아이들 학교생활을 체크를 못해주지면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교일은 항상 참여할러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리고 신학기이기에

선생님도 만나뵙고 아이가 잘 적응하는지도 궁금도했다

먼저 2학년인 아들녀석의 담임선생님을 만났는데 학교에서도 인기가 무척많고

자상하기로 소문난 남자 선생님이였다

아들이 남자라서 남자선생님이기에 좀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다

그 선생님의 가르침은

왕따없는 학급, 공부보다는 바른인격형성, 서로 사랑하는 학급 이라는 급훈아래

중학교 2학년 시절을 잊지못할 정도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위해 노력할거란 말씀을 하신다

나 역시도 학교성적보다는 사람의 됨됨이를 더 중요시하고 공부하란말보단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동생하고 싸우지말라고 항상 당부하곤했다

됨됨이가된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서 아들녀석이 성분바른사람으로 될꺼라 생각하면서

그런 선생님 밑에서는 공부도 잘 할꺼란 믿음을 가지고 1학년 교실로 향했다

1학년인 딸의 담임선생님은 여선생님이셨다

몇몇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계셨고 난 조용히  경청하고있었는데

엄마들이 선생님께  본인의 아이에 대해서 물어볼때마다 선생님의 답변이 성의가 있거나

아니면 그 물음에 대한 답변이  짧아지는걸 어느순간 느꼈다

물론 내가 질문할때도 약간의 성의없이..ㅡㅡ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는 공부를 잘해서 반장이나 부반장을 한번 해보라고했더니 싫다고했는데 2학기때에는 좀 해보라고 권유좀 해주세요..

**는 공부가 좀 떨어지는듯해요..

 

한참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재잘 거리면서 놀 나이인데 이게 무슨...ㅡㅡ

반장  부반장 선거일때 후보자와 추천을 통해서  3명이 나왔는데

성적이 좋지않은 아이는 후보자에서 빼고 잘한사람 위주로 후보자를 뽑았다고한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 두명은 썩 잘하지도 그타고 썩 못하지도않은 중상위권이다..)

아직도 학생들을 성적이나 등수로 평가를 하다니..

물론 학생의 근본은 공부이고 공부를 잘해야 좋은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도 들어간다는거 알고있지만

이제 갓 입학하고 그리고 지금의 성적이 중학교때의 성적이 아니고 중학교 학급배치고사인데 어찌 그거 하나만가지고

넌 공부를 못하니 관심없고 넌 공부를 잘하니 선생님이 관심가져줄께..

이런식으로 밖에 느낌이 들지 않으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와 따지고싶은걸 꾹꾹 누르고

딸이랑 집에 같이오면서 담임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 아이들 이뻐하시구 잘 가르쳐주시고 어떠시니..?

엄마.. 선생님이 공부잘하는 애들만 이뻐하고 공부잘하는 애들한테만 시키고

그래서 다들 그냥 그러러니 하고 신경끊고 있어요..ㅡㅡ

 

이제 갓 중학교 입학해서 학교생활한지 한달도안됬다 하지만 애들이 느끼는 담임선생님은

학교 성적으로 학생들을 차별을 해서 그냥 신경끊고있어요...라니

아무리 성적 우선이라고하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닐까하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공부해라 소리 한번도 안한 딸아이한테 이야기했다

 

딸..

엄마는 성적이 중요하지않고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왔기때문에 지금까지

공부하란 잔소리 안했지만 이번에는 좀해야할듯해..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는 좀 자존심이 상했어.. ㅡㅡ

그래서 조금만 더 공부했으면 좋겠는데 딸은 어떻게 생각해..?

하고 이야기했다

딸은 걱정하지말라고한다 나도 자존심 때문이고 욕심도있어서 이제 공부할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엄마..라고말한다

난 첨으로 우리딸한테 공부못해서

미안해 엄마..소리를 들었다...

정말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