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힐링이 되는 섬 통영 욕지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섬 통영 욕지도.. (여행일자 2023년 10월28일)
우리나라에서 36번째로 큰 섬 욕지도를 다녀왔다.. 항상 말로만 간다 했는데
다녀온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섬 전체가
힐링이 되는 욕지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남짓 가야만 만날수 있다..
전날 회사 동료들고 마신 술로 인해 욕지도까지 가는 동안 방처럼 꾸며놓은
객실안에서 푹 잠을 잤다.. 쾌적했고 멀미도 생각 안날 아주 정도로 편안했다..
욕지도로 가는동안에는 남해 크고 작은 섬들로 멋진풍경을 보여준다는데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쉽기도했다..
자전거를 타거나 욕지도 섬전체를 다니는 일반 버스를 타도 되지만 걸어서
섬 일주를 해도 좋겠다.. 여행사 패키지로 왔기에 여행사 손님만 탈수 있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일부분만 관광했지만 이것도 아쉬움이 크다.. 욕지도를
다녀온뒤로는 하룻밤 자면서 섬을 걸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에 속해있는 욕지도는 예전에는 녹도라 불렸다한다..
조선초기에는 욕질도라 했으며 100여년전에 한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연화도의 상봉에 올랐는데 시자승이 도를 묻자 욕지도관세존도.. 라고 말하고
이섬을 가리킨데에서 욕지도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욕지도에는 총 3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
섬과 섬을 연결해주는 출렁다리를 건널수 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닮았고
제주도 우도를 닮았다.. 하루종일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거 같은 오히러 피곤이
풀리는듯 힐링이 되는거 같다..
항상 해무로 덮혀있는 바다를 보다가 모처럼 맑은하늘을 접하니 바다마저 눈이
시릴정도로 새파랗다.. 하늘이 준 선물인양 마음껏 누려본다.. 물이 어찌나 깨끗
맑은지 바닷속 물고기는 떼지어 헤엄치는것도 보이고 해안을 타고 기암절벽은
지루한 틈을 주지 않고 감탄사만 나오게한다.. 멋지다..
바닷가 작은마을 좌부랑개마을 지부마을은 골목마다 일제강점기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한다.. 풍요로운 어장을 가지고 있었던 욕지도는 일제 식민지
침략의 전초기지였으며 1910년때부터 근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골목마다
술집과 식당 그리고 여관이 번창하여 화려했고 그때는 밤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여느 어촌마을과 다를게 없다고 한다..
2014년 2월에 생긴 할매바리스타 카페는 욕지도의 명물 중에 한곳이라 회사
동료들과 산책겸 커피를 샀다.. 특산물로는 고구마와 귤이 유명하며 또 한가지
고등어회는 육지에서는 살아있는 고등어를 볼수가 없지만 욕지도에는 갓잡은
고등어회를 먹을수 있어서 욕지도에 가면 꼭 한번은 먹어야한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봄시즌 끝나고 조금 한가해지면 그때는 욕지도에서
하룻밤 자면서 섬을 걸어서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있다.. 그만큼
욕지도라는 섬은 나한테 강한 인상을 준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