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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눈씻고 찾아도 이만한 횟집은없어 횟집의종결자 큰갯물횟집..

 

 

 

눈 씻고 찾아도 더 싱싱한 횟집은없어 횟집의 종결자 큰갯물횟집..

 

여행일자 2013년 3월7일~9일까지 봄이 찾아온 2박3일 제주여행..

꽁꽁 얼어붙은 땅위를 뚫고 올라오는 새싹들과 꽃들이 피어났던 4월..

4월에는 피어있는 꽃위로 눈이 소복히 쌓인날도 있었고 광양매화마을과

쌍계사로 여행행사를 가면서 신경을 쓰다보니 스트레스성 신경성 장염이

겹쳐서 한달내내 고생했었던 어느시인의 말처럼 잔인한 4월을 보냈다..

아쉬움과 서운함이 제법 많았던 4월을 그렇게 보내고 이제는 계절의 여왕인

5월을 새롭게 맞이하면서 또 어떤일들이 생길까 사뭇 궁금해 지기도한다..

근로자의날인 오늘 먼지하나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맞이했다

좀더 게으름을 피다가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제주도에 갔으니 제주도에서 갓잡은 회한접시는 먹고와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찾아간곳 큰갯물횟집

날로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회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먹으면

육고기하곤 다른 맛을 느끼곤하는데 예전에 고추장맛으로 먹었던 때하곤 다른 맛을 느낄수가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식성도 바뀌고 먹을수록 느껴지는 오묘한 맛을 알아가고 있는거 같기도하고

암튼 요즘들어 가끔 회가 땡기는걸 보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생각들때도 있다..

 

큰갯물 횟집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전망좋은곳에 위치해 있으며 회도 좋았지만 회가

나오기전에 배고픔을 잠시 잊게 하기위해 따라 나오는 초다짐음식들이 어찌나 많은지 상다리가

휘어질정도였다... 배가불러 회를 어찌 먹을까 걱정이 될정도였는데 나중에는 회까지 깨끗하게

먹어치우는 강한 먹성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알려줘도 나중에는 까먹어버리는 생선이름은

서로 다른 맛을 느끼게 했으며 꾸며져나온 데코레이션이 식욕을 더 땡기게 했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끼다시는 맞는 말이 아니라고 한다...

맞는말은 쯔끼다시라고 해야하고 일본말로는 쓰레기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좋은음식을 먹기전에 간단한 음식을 조금먹는다는 의미로 초다짐이라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말이 있으니 앞으로는 쯔끼다시 라는 말은 쓰지말아야겠다..

 

 

 

 

 

 

 

 

 

 

 

예전 동생들이랑 먹었을때는 기름기가 많아서 몇점만 먹어도 느끼함이 오래도록 느껴지던데

이곳에서 먹을때는 어떻게 준비해놓았는지 느끼하거나 기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고등어회에 고소한 맛에 큰 매력을 느꼈다.. 금방 잡아야만 회로 먹을수있다는 갈치도 있으니

골고루 여러가지 생선회를 접할수있었고 새로운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다..

버터에 익혀나온 전복도 있었지만 어찌나 싱싱한지 제대로 씹히지않아 애를 먹었던 전복과

소라는 꼭 삶아서 먹어야한다는 편견을 버리게 한다...제주도바다를 느끼기에 충분한맛이다..

버터를 넣어서 삶아나온 전복은 혼자서 두개를 먹게 만들었고... 튀겨나온 새우는 한입 깨물때

마다 바삭바삭 소리가 들릴정도로 였으니 초다짐음식만으로도 배가 불러 감당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싱싱한 생선회와 얼큰함이 살아있는 매운탕까지.. 제주도에서 횟집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큰갯물횟집같은 이만한 곳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을정도로 횟집의 종결자라고 감히 이야기하고싶다..

 

 

 

제주도에서 간다해도 회는 잘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기회가 있을때 꼭 한번 가보고싶은곳이다..